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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수업받던 부산 수영장에 소독제 가스…27명 이송

등록 2017-07-28 14:29수정 2017-07-28 16:10

경찰 “락스 성분 물 살균제 20ℓ 기화해 연기 형태로 유입”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물 살균 소독제 가스가 흘러들어 수영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등 2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8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북구의 ㅎ스포츠센터 지하 2층 수영장에 물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돼 수영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박아무개(11)양 등 24명과 황아무개(67)씨 등 3명이 목통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수영장 근처의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한 구급대원은 “피해자들이 ‘수영강습을 받던 중에 갑자기 수영장에서 소독약품 같은 냄새가 심하게 났고,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호흡이 곤란해져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가스를 흡입한 초등학생 24명 가운데 12명은 수영장 근처의 가스흡입 치료시설이 없는 ㅅ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ㄷ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여 각자의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초등학생 12명과 황씨 등 3명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사건 발생 30여분 전 수영장 아래 지하3층 기계실에서 관리자가 문을 열어놓고 수영장 물 관리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락스 성분이 들어있는 물 살균 소독제 20ℓ를 쏟았다. 경찰은 쏟아진 액체 상태의 물 살균 소독제가 공기에 노출돼 기화하면서 가스 형태로 바뀐 뒤 기계실 밖의 복도를 타고 지하2층 수영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영장 대표와 관리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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