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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야생진드기 감염병으로 숨져…국내 첫 20대 사망자

등록 2017-08-01 18:38수정 2017-08-01 19:17

충남 홍성 축산농장 일한 24세 네팔인 노동자
지난달 24일 발열 등 증세 시작해 일주일만에 숨져
국내 첫 20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던 20대 외국인노동자가 숨졌다. 20대가 이 증후군으로 숨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충남도는 충남 홍성의 한 축산농장에서 일하던 네팔 출신의 노동자 ㄱ(24)씨가 지난달 30일 숨졌다고 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오한, 식욕저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증세가 심해져 4일 뒤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고열과 백혈구 혈소판 감소 증상이 확인돼 같은 날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뒤에도 계속 혈소판이 감소하고 간 수치가 올라가 지난달 27일 무균실 옮겨졌지만 3일 뒤 토혈하고 의식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충남도는 “국내 첫 20대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감염 사망이지만,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충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감염된 환자는 14명이고, 이 중 ㄱ씨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75명의 환자가 발생해 1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6일∼2주이고, 치사율은 10∼30%이다. 초기에는 고열과 구토,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뒤에는 입은 옷을 털어 반드시 세탁하고 몸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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