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곳 추가 모두 6곳까지 늘릴 계획
2019년까지 16곳으로 확대 방침
2019년까지 16곳으로 확대 방침
부산에 자정까지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늘어난다.
부산시는 “어린이 환자의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달빛어린이병원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3곳의 병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동구의 일신기독병원, 기장군의 정관우리아동병원, 서구의 삼육부산병원 등 달빛어린이병원 3곳이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대부분 병원이 문을 닫는 평일 야간과 휴일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이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료한다. 부산에도 16곳의 아동전문병원이 있지만, 심야 진료는 되지 않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군에 한곳씩 달빛어린이병원을 2019년까지 1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이어야 하고, 1년 내내 전문의가 머물며 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병무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의료수가가 오르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3명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들과 집중 협의 중이다. 요일별로 돌아가며 병원을 지정하는 등의 탄력적인 운영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부산시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각 병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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