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는 10월부터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울산에서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 운항에 나선다.
울산시는 17일 울산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한국공항공사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10월18~28일 11일간 하루 2차례씩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왕복해 사전취항 운항하게 된다. 정기취항은 제주항공 신규 항공기 도입 이후 사전취항 실적 등을 따져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으로, 울산∼김포 하루 14차례, 울산∼제주 주 4차례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취항하면 울산공항에 취항하는 세 번째 항공사이자 저비용 항공사로는 첫 항공사가 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취항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 지원에 협조하고, 제주항공은 울산공항을 취항하는 항공노선 개설과 다른 지역과 연계하는 신규노선 개발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취항과 관련해 공항시설 사용 편의 제공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선봉 울산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울산의 부족한 하늘길 교통수단을 더 넓히고 울산공항을 활성화하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