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학원은 정대화 교양학과 교수를 상지대 총장직무대행에 선임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김문기씨 옛 재단 복귀에 반대하며 투쟁에 앞장섰다. 상지대 제공
김문기씨의 재단 복귀에 반대하며 상지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정대화 교수가 상지대 총장직무대행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회(이사장 고철환)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정대화(61) 교양학과 교수를 상지대 총장직무대행에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장직무대행의 임기는 새 총장 선임 때까지다.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이자 그동안 상지대 투쟁의 중심에 서서 활동했다. 정 총장직무대행은 또 김문기씨가 총장으로 복귀한 2014년 12월 상지대에 의해 파면됐지만 징계 취소 소송에서 이겨 지난해 복직했다.
정 총장직무대행은 한국정치학회 이사와 한국엔지오(NGO)학회 부회장, 민주사회정책연구원 부원장, 한국정당정치연구소 부소장, 참여연대 운영위원, 전국교수노조 조직국장, 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소와 시민정치네트워크 등도 창립했다. 저서로는 <포스트 양김시대 한국정치>와 <상지대 민주화 투쟁 40년> 등이 있다.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대학구성원의 힘과 뜻을 모아 상지대가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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