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국제장애인영화제가 25~26일 강원 속초시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영화제 안내 책자. 속초시청 제공
‘속초 국제장애인영화제’가 25~26일 강원 속초시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속초 국제장애인영화제는 2014년 속초 장애인 영화제란 이름의 작은 발표회 형태로 출발했다. 지난해 주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 등의 도움을 받아 전국 규모의 영화제로 규모를 키웠다. 올해는 미국대사관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국외 초청 영화를 상영하는 등 국제 규모로 확대됐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해 개그맨 표인봉의 사회로 영화 공모작 시상과 대상 수상작인 <대결>이 상영된다. 또 명진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다음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공모 시상작이 순환 상영되며,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심야영화로 인권영화 초청작 <글러브>와 미대사관 초청작 <라이트 풋티드> 등 국내외 초청작이 상영된다.
이밖에 금보성아트센터의 후원 미술 전시회와 수공예 작품 전시·체험, 푸드코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속초양양교육지원청특수지원센터와 명진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계성특수학교, 장애인체육회 등이 마련한 다양한 장애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이금선 속초시청 주민생활지원실 주무관은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광·인문도시로서 속초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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