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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증명서 위조…2억2천 가로챈 작업 대출 일당 붙잡아

등록 2017-08-28 13:39수정 2017-08-28 17:03

전주완산경찰서, 사기혐의로 김아무개씨 등 4명 구속
대출 경험이 없는 학생 등에게 접근해 위조 서류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빼앗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아무개(2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아무개(20)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 6월8일까지 돈이 필요한 지인들에게 접근해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해 대출을 받게 하고, 2억2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희망자 15명한테서 신분증 사본 등을 넘겨받은 뒤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여러 대부업체에서 동시에 대출받는 이른바 ‘작업 대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물색하는 모집 담당, 대출에 필요한 서류 및 대출기관 예상질문 등을 준비하는 대출 담당, 대출 담당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위조 담당, 명의자 모집과 작업 대출 실행 등을 지시한 총괄 담당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피해자들은 개인당 은행 2∼3곳에서 900만~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피해자 중에는 생활비 목적으로 대출받은 지적장애인도 있었다. 김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앞으로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를 이용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속였다. 이들은 범행을 벌인 6개월여 동안 챙긴 돈으로 귀금속과 고급차 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대출금 상환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하는 악질적인 범죄다. 청년들을 옥죄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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