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3명은 구조, 헬기 3대, 함정 13척 동원 수색 중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바다에서 9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30일 포항해경과 포항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 구룡포 소속 붉은대게잡이 통발어선 803광제호(27t급)가 높은 파도에 뒤집혔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50분께 사고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친 끝에 선장 김명진(59)씨와 선원 우아무개(56)·허아무개(57)씨 등 모두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건강상태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뒤집어진 배 안에서 선원 4명을 발견해 헬기로 병원에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2명이 어선 침실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밤까지 수색 작업을 폈다. 구조요원이 망치로 선박을 두들겼을 때 배 안에서 반응하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현장의 파도 높이가 3m에 달해 구조대가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업에는 헬기 3대와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함정 3척이 동원됐으며, 해군 특수요원들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사고 어선은 현재 전복된 채 수면에 표류하고 있다.
해경과 포항시가 파악한 사망자는 김종율(67)·김임수(65)·김순복(58)·윤재명(50)씨 등 4명이며, 실종자는 손강호(55)·반재호(46)씨 등 2명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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