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파업하는 강원 초등돌봄 전담사들 “근무시간 늘려라”

등록 2017-09-04 15:56수정 2017-09-04 20:55

“수업 시간에 행정업무 처리하는 형편
안전한 돌봄 위해 5시간서 8시간으로”
교육청 “업무 증가는 사실…1시간 연장 검토”
강원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이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돼 학부모·학생의 불편이 이어졌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강원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이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돼 학부모·학생의 불편이 이어졌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강원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이 근무시간 연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일선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되는 등 학부모·학생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4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어 “초등돌봄전담사들의 근무시간은 5시간인데 업무가 계속 늘어난다. 학생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3시간 연장해 달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초등돌봄전담사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25명 정도의 저학년 학생을 혼자서 돌본다. 하지만 돌봄신청 관리 등 행정업무가 증가해 근무시간을 앞뒤로 시간 외 근무를 하고 수업시간에도 업무를 처리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정현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 사무처장은 “강원도교육청은 더 많은 행정업무를 부담시키면서 처우는 개선하지 않고 있다. 초등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하는 건 교육청이 잘못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강원지역 초등돌봄전담사는 325명이며, 287명이 노조원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였으며, 투표 참가자의 64.8%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파업에 따라 일선 초등학교는 돌봄교실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춘천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돌봄교실은 사회 배려나 맞벌이 가정 학생이 대부분 이용하는데 파업이 장기화하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어서 근무시간을 1시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학부모 피해를 줄이려고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 방침이 돌봄교실을 확대하는 것이니 초등돌봄전담사들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