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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택시 타고 학교 가요” 꽃님이 52명 등하교 걱정 끝

등록 2017-09-05 16:08수정 2017-09-05 19:16

강원교육희망재단 통학택시·교통카드 지원
꽃님이는 에듀버스 없는 강원 산골 학생들
2학기부터 태백 삼척 철원 홍천 횡성 대상
산골 중학생의 등하교를 지원하는 ‘꽃님이 통학지원 사업’이 태백과 삼척, 홍천, 횡성, 철원 등 강원도내 5개 시·군에서 시작됐다. 꽃님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골 학교 학생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사진은 강원도교육청이 산골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에듀버스 모습. 강원교육희망재단 제공
산골 중학생의 등하교를 지원하는 ‘꽃님이 통학지원 사업’이 태백과 삼척, 홍천, 횡성, 철원 등 강원도내 5개 시·군에서 시작됐다. 꽃님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골 학교 학생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사진은 강원도교육청이 산골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에듀버스 모습. 강원교육희망재단 제공
강원 태백시의 한 산간마을에 사는 ㄱ양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등교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직선거리로는 10㎞ 정도밖에 안 되지만 버스를 기다리고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등 등교에만 50분 정도가 걸렸다. 산골 학생들의 유일한 통학 수단인 ‘에듀버스’가 있지만,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면서 등·하교 시간이 다른 ㄱ양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학기가 시작되면서 ㄱ양의 등굣길은 180도 달라졌다. 아침에 집 앞까지 통학택시가 들어와 ㄱ양을 태워준다. 등교 시간도 1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ㄱ양은 “중학생이 되면서 힘든 등굣길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통학택시 덕분에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산골 중학생의 등하교를 지원하는 ‘꽃님이 통학지원 사업’이 태백과 삼척, 홍천, 횡성, 철원 등 강원도내 5개 시·군에서 시작됐다. 꽃님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골 학교 학생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꽃님이 통학지원 사업은 강원교육희망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농산어촌 인구 감소와 정부의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강원도교육청이 자본금을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작은 학교 학생들의 통학지원을 위해 올해 52명의 꽃님이를 선발해 지난 4일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대중교통이 없는 곳에 사는 8명은 통학택시를, 대중교통이 있지만 원거리 등하교 탓에 교통비 부담이 큰 44명은 교통전용카드가 지원된다.

현원철 강원교육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앞으로 ‘꽃님이’들을 지속해서 찾아 후원할 계획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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