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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가을철 야외활동 진드기 조심하세요

등록 2017-09-05 16:2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쓰쓰가무시병 환자 급증
진드기 매개 감염병 9~11월 집중…안물리는게 상책
본격적인 가을철 야외활동을 앞두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 비상이다. 경기도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환자가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명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났으며 쓰쓰가무시병,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9∼11월에 집중 발생해 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지난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전체 환자 165명의 61.8%(102명)가 9∼11월에 집중됐다. 쓰쓰가무시병도 지난해 환자 1만1105명의 85.5%인 9498명이 이 기간에 발병했다. 라임병 역시 지난해 환자 27명 중 12명이 9∼11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쓰쓰가무시병, 라임병은 모두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3∼4군 법정 감염병이다.

환자 중에는 야외활동이 빈번한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들이 많다. 예방은 풀숲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경기도 보건위생과 담당자는 “올해 환자 발생이 늘어난 것은 적극적인 홍보로 검사를 의뢰하는 건수가 늘어난 데다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한 원인으로, 기후적 요건 등 진드기 개체 수 증가를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추석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철저한 개인예방이 요구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처음 알려진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가 매개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북미 풍토병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강원도 화천에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린 지 1∼2주 뒤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 두통, 발진, 목 경직, 근육과 관절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며 참진드기가 매개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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