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학생회는 ‘공주대와 통합논의’ 시작 여부에 대한 학생 투표를 했더니 72%가 반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생 설문은 지난 15~16일 이뤄졌으며 재학생 가운데 7286명(42.5%)이 참여해 72.1%(5250명)이 반대했다.
찬성은 25.9%(1886명)이었고, 기권과 무효가 각각 77명과 7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5~7일 총학생회가 실시한 통합논의 찬반 여론조사에서도 참여자 2083명(참여율 11.9%) 가운데 62.3%(1297명)가 통합 논의에 반대했다.
총대의원회 쪽은 “학생 상당수가 공주대와 통합 논의에 반대하고 있으나 학교 쪽은 이를 무시한 채 통합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통합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공주대와 통합안이 나오면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오는 25일 공주대와 통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 논의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