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인권옴부즈만에 임용된 이명주씨. 대구시 제공
사회복지시설에서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인권을 지킬 대구시 첫 인권옴부즈만에 이명주(39)씨가 임용됐다.
대구시는 12일 “복지시설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잇따라 이곳에서 사는 생활인들의 복지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권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씨를 처음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임기는 2년이다. 그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은 대구시내 산격동 대구시청 청사 1층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 생활인들의 인권보호 업무를 맡아보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노숙인 등 129명이 숨진 복지시설 대구시립희망원안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생활인들의 인권침해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그는 복지시설 생활인들을 면담한 뒤 고충사항을 조사해 결과를 해당기관 등에 의견표명, 조정, 중재, 제도개선 권고 등의 방법으로 조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권옴부즈만은 임금 등은 5급 사무관으로 대우하지만 업무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오직 대구시장에게만 보고한다”고 말했다. 인권옴부즈만은 광주시와 전남, 강원 등에서 도입했으며, 서울시에서는 인권보호관이라는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대구희망원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인권지킴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 대구장애인인권연대 감사, 대구여성회 노동센터 실행위원, 영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권 관련 상담과 고충신고는 일반전화 (053)803-2377, 팩스 (053)220-2363, 우편 대구시 북구 연암로 40 대구시청 별관 102동 1층 옴부즈만실, 인터넷은 (https://dudeuriso.daegue.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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