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3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학 때도 학교도서관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제공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3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책을 접한 기회가 늘어나는데 정작 학교도서관은 방학 때 문을 닫거나 운영하더라도 시간이 매우 짧다. 학교도서관은 방학 때든 아니든 상시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인 도서관실무사는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방학에는 일을 할 수 없는 ‘방중 비근무자’로 분류돼 있다. 기존 인력을 방학 중에도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학교도서관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교육선전부장은 “다른 시·도를 봐도 학교도서관에 배치된 도서관실무사가 ‘방중 비근무자’인 건 강원도밖에 없을 것이다. 강원 독서교육 발전을 위해 도교육청은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원도내엔 600여곳의 학교도서관이 있으며, 300여명의 도서관실무사가 30여명의 사서교사 등이 배치돼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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