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문화행사 풍성

광주프린지페스티벌 16일 5·18민주광장
국립광주박물관 옹알스의 ‘비언어 공연’
고봉 기대승 선생 배향 월봉서원 행사

‘2017중국문화주간(16~22일)’을 맞아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9일 한·중전통문화교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7중국문화주간(16~22일)’을 맞아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와 광주문화재단이 한·중전통문화교류 공연을 선보인다. 분수대 주변 무대에선 중국 하얼빈 공연팀과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와 내드름예술단 등 지역예술단체 10여 개광주문화재단 제공

초가을을 맞아 이번 주말 광주 곳곳에서 문화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16일 오후 4시에 광주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광장에선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017중국문화주간(16~22일)’을 맞아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와 광주문화재단이 한·중전통문화교류 공연을 선보인다. 분수대 주변 무대에선 중국 하얼빈 공연팀과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와 내드름예술단 등 지역예술단체 10여개 팀이 참여하는 ‘한·중전통문화교류공연’이 진행된다. 회화나무 앞 무대에선 돋음무용단의 ‘호남선’, ‘어덜스’의 ‘컬러복싱’ 등 광주정신이 스며 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6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공연예술단체 ‘공∞(무한대)’를 초청해 <불어라, 어기여차 불어라>를 무대에 올린다. 남도민요 <새타령>과 <사랑가>를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준다. 대금산조 가락과 경기민요, 서도민요도 한토막씩 들을 수 있다. 일요상설공연 무대도 열린다. 1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선 가예예술단이 ‘가락과 춤의 향연무대’를 연다. 전통무용 축원무를 시작으로 설장구 공연과 중국의 전통 무대극인 ‘변검’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동구 운림동)16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공연예술단체 ‘공∞(무한대)’를 초청해 ‘불어라, 어기여차 불어라’를 무대에 올린다.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국악방송은 16일 오후 2시 광주시 광산구 월봉서원 빙월당에서 ‘무돌길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원음악회 ‘고봉다움 고봉다움’을 진행한다. 월봉서원은 조선시대 광주 출신의 학자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곳이다. ‘무돌길산책’은 광주국악방송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진행하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샌드아티스트 주홍이 진행한다. 생황연주자 김효영, 가객 김나리, 소리꾼 박무성 등의 음악인들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16일 오후3시 본관 로비에서 ‘아트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엔 오프닝으로 마련된 ‘비스코시티’를 시작으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팝페라가수 정세훈이 출연한다. 시민들은 이번 공연뿐 아니라 광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4차 미디어 아트:포스트 휴먼’, ‘매향 근원 구철우전’, ‘남도가 낳은 예술가들’ 전시도 즐길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도 16일 저녁 7시 전시관 앞 야외무대에서 ‘옹알스 앤 점프’ 공연을 진행한다. 옹알스와 점프는 비언어 공연으로 대사가 없어 남녀노소, 외국인들에게도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는 장르다. 개그맨으로 구성된 코미디 공연팀 옹알스는 2017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코미디 위너’상을 수상한 팀이다. 태권도와 택견 등 무술 코믹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도 활력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다.

정대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