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립유치원 1098곳 휴업 철회…18일 정상운영

경기도 교육청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휴업 철회” 밝혀와
도 교육청, 18일까지 비상 체제 유지…휴업 유치원 대비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 계획을 철회키로 한 가운데 경기지역 사립유치원도 휴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17일 “도내 사립유치원 1098곳이 오는 18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오후 경기도 내 25개 교육지원청별로 확인한 결과 사립유치원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방침에 따라 파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유총 경기지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25개 지역 분회장들과 휴업 여부를 두고 논의한 끝에 모든 유치원이 휴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된 2차 휴업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총 쪽은 유치원 원아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파업을 철회했다고 했지만 파업에 대한 악화된 여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립유치원의 파업이 가시화되자 경기도 교육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사립유치원의 불법 파업에 대해 엄벌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항의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은 철회됐지만 일단 내일까지는 교육지원청 25곳에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혹시라도 파업 유치원 발생시 생길 원아들의 문제 해결에 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