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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누수율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등록 2017-09-18 15:40수정 2017-09-18 15:48

유정심 시의회의원, 누수율 문제 지적
상수도과 블록화·노후관 교체 시급

광주시의 상수도 관 누수율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이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후관을 교체하고 실핏줄처럼 깔린 수도관을 블록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유정심 광주시의회 의원은 1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광주시의 누수율이 다른 특·광역시 평균에 견줘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지역별 누수율 현황’(2015년)을 보면, 광주시는 10.1%로 서울시(2.4%)-부산시(4.4%)-대전시(4.6%)-대구시(5.4%) 등에 견줘 매우 높은 실정이다. 유 의원은 “광주시가 수돗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해 발생한 누수량 등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607억원이 사라졌다”며 “시의 열악한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수율의 주된 원인은 배수 블록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배수블록 시스템이란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수돗물 관망을 바둑판처럼 블록단위로 분할해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누수지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유 의원은 “광주시의 대·중 규모 블록 시스템 구축 계획은 단 하나도 없다”며 “소블록 시스템 계획만 150개를 잡아 놓았는데, 이 가운데 68개만 구축해 실행율이 45.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누수율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원인은 오래됐거나 불량한 노후관이다. 광주시의 노후관 665㎞ 중 315㎞가 아직 교체되지 않아 12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데도, 올해 107억원을 책정했을 뿐이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쪽은 “전남 화순 동복호에서 동구 용연 정수장을 연결하는 도수터널(물길) 공사와 용연정수장 시설 개량사업이 올해로 끝났다”며 “올해부터 노후관 정비사업에 107억원, 블록 시스템 구축 사업에 51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비를 늘려 누수율을 줄이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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