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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부터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문 닫나?

등록 2017-09-25 14:21수정 2017-09-25 15:14

터미널 운영사, 울산시의 이전계획 반려에 10월1일부터 폐쇄 통보
추석 연휴 때 늘어날 시외버스 승객들 혼란과 불편 예상
울주군 중재…울산시 공영주차장에 임시 승하차 시설 등 대책 부심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울산 울주군 언양읍 시외버스터미널이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25일 울산시와 울주군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업자인 ㈜가현산업개발은 최근 터미널 이전과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입안제의를 시가 반려하자 누적된 경영적자를 이유로 10월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이 늘어날 시외버스 승객들의 큰 혼란과 불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터미널이 폐쇄되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85조)에 따른 면허 취소와 과징금 부과는 물론 터미널 사업자 본연의 의무인 버스·승객 편의제공을 중단한 데 따른 고발 등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터미널 폐쇄에 대비해 시외버스 임시 승하차 시설을 언양 공영주차장에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가현산업개발이 지난 8월 “낡은 시설물과 교통체증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현 터미널 터의 자동차정류장 결정 고시를 폐지하고 인근 옛 한국도로공사 영남지사 터를 새 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해 달라고 울산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제의를 했으나, 울산시가 이를 반려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시는 “현 터미널은 아직 미준공 상태이므로 폐지할 수 없고, 새로 제안한 터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출입구 설치가 불가하다는 회신을 했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가현산업개발은 “4년여 동안 다달이 4000만원 이상의 적자 운영으로 더 이상 경영이 어렵고, 시에 터미널 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의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터미널 폐쇄가 불가피하다”며 시에 반박 공문을 보냈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선 9개 버스 운송업체가 13개 노선에 하루 114차례 시외버스를 운행하며, 이용객이 평일 1200여명, 주말 3000여명에 이른다. 지역주민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지역사회 허브 교통망으로 교통편의에 앞장서야 할 시외버스터미널이 갑자기 문을 닫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 업체들도 “터미널이 폐쇄되면 승객 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 차질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울주군과 울주군의회는 가현산업개발 쪽과 중재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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