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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부정 응시해 입국한 베트남인 대거 적발

등록 2017-09-25 14:53수정 2017-09-25 15:10

무선송수신기로 정답 알려줘…기술연수비자 받아 입국
한국어능력시험(토픽)을 부정 응시해 국내 산업연수생 자격을 받아 입국한 베트남인과 브로커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베트남 현지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베트남인을 부정행위로 통과시켜 입국하게 해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베트남인 브로커 ㄱ(27)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한국인 알선책 이아무개(29)씨 등 2명과 베트남인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ㄱ 등은 지난 3·4월 베트남 현지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베트남인들에게 부정행위를 통해 기술연수 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인들은 비자를 이용해 산업연수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했다.

경찰 조사 결과 ㄱ 등은 베트남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현지인을 모집한 뒤 한 명당 1500만원을 받고 비자 취득에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을 부정행위로 통과시켰다. 한국의 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한 ㄱ은 시험장에 들어가 무선송수신기로 밖에 있는 일당에게 답을 알려줬고, 일당은 다시 시험장에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무선송수신기로 답을 전달했다. ㄱ 등은 한국어 자격 급수와 관련 서류를 국내 알선책인 이씨 등에게 보내어 기술연수 비자와 산업연수생 초청장을 마련한 뒤 베트남인들을 한국으로 보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데, 국립국제교육원은 ㄱ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여러 차례 반복 응시했는데도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국립국제교육원에 관리·감독 강화 등 제도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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