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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올림픽 기간에 군사·정치적 갈등 중단해달라” 호소

등록 2017-09-27 16:54수정 2017-09-27 21:53

강원지사·강원도의회 의장·강원교육감 기자회견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교육감(오른쪽부터)은 2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북한에 정치·군사적 갈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교육감(오른쪽부터)은 2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북한에 정치·군사적 갈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정부가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 분쟁을 중단하자는 휴전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한 가운데 강원도 기관장들도 정치·군사적 갈등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2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 그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도 국민의 생명의 가치를 넘어서지 못한다”고 요구했다.

최 지사 등은 “올림픽은 ‘휴전’과 같은 뜻이다. 휴전은 올림픽의 기원이고 올림픽의 정신이다. 전쟁하던 당사자들도 올림픽 기간에는 무기를 내려놓고 휴전을 했다. 휴전은 올림픽의 근본정신”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광역단위 선출직들이 미국과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강원도민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으로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유일한 분단 도가 됐다. 북강원도와 남강원도로 두 동강 났다. 접경지역인 탓에 군사적 위협이 높아질 때마다 관광객이 감소하고 긴장이 높아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

평화올림픽을 위해 강원도교육청은 평화를 바라는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내는 행사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강원도민이 올림픽을 유치한 이유 중 하나는 ‘평화’였다. 아이들의 순박하고 진정성 있는 호소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의회는 해마다 2~3월 실시해온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의 일정 조정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겨울올림픽과 겨울패럴림픽은 내년 2월9~24일, 3월9~18일에 각각 열린다.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은 “평화올림픽을 표방하면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를 위한 귀중한 기회다. 수단은 대화뿐이다. 갈등 당사자들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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