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강원 철원 한탄강에서 ‘2017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걷기행사 중 만날 수 있는 직탕폭포 모습. 강원도청 제공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접경지역을 직접 걸으며 빼어난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는 ‘2017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다음 달 21일 강원 철원 한탄강에서 열린다.
평화누리길은 강원도가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 350㎞를 연결하는 도보·자전거길이다. 전체 350㎞ 가운데 283.4㎞가 조성됐으며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철원 한탄강 주변의 현무암지대와 주상절리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현무암 길을 걸으며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철원 팔경 가운데 하나인 직탕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감상할 수 있다.
걷기구간은 고석정에서 출발해 송대소와 태봉대교를 거쳐 직탕폭포까지 이어지는 6.5㎞ 코스로, 주요 구간마다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석정 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철원오대쌀문화축제와 연계해 농특산물 장터와 페이스 페인팅, 경품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 현무암 협곡으로 이뤄져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송대소에선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참가자는 10월15일까지 누리집(http://www.dmzwalk.com)을 통해 2018명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겐 철원오대쌀로 만든 떡과 식혜, 강원사랑상품권(5000원권), 완보 기념배지가 지급된다.
박용식 강원도청 균형발전과장은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걷기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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