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 위 100m 상공을 오간다. 포항시는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등이 포함된 지역을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 제공
영일대해수욕장 부근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 전망대를 잇는 길이 1.8㎞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된다.
포항시는 28일 “바다위 100m 높이에서 아름다운 영일대해수욕장과 깨끗한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에 본사를 둔 대한엔지니어링㈜ 등 기업체 3곳이 580억원을 내면서 민간자본으로 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연말쯤 공사를 시작해 2019년 6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포항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세워지면 1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천억원이 넘는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케이블카를 완공한 뒤에는 로봇체험관, 전망타워, 짚라인, 누드보트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이어 여남∼영일대∼송도를 잇는 도심권역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영일만 관광특구’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매년 30억원 규모의 국비와 관광개발진흥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도 허용돼 관광객 유치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통영에서 1.97㎞의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중이고, 전남여수 1.5㎞, 부산 송도 1.62㎞의 해상케이블카가 다닌다. 전남 목포는 지난달 중순 케이블카 건설 공사에 착공했다. 통영은 공기업이 해상케이블을 운영하지만 나머지는 민간회사가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해상 케이블카 탑승객은 적게는 연간 120만명에서 많게는 200만명으로 잡고 있으며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부산 송도 케이블카는 3개월 동안 탑승객이 50만명을 웃돌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