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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위판장 10곳 중 6곳 위생시설 하나도 없다

등록 2017-09-29 17:03수정 2017-09-29 17:44

전국 위판장에 위생시설 모두 갖춘 곳 11%뿐
미설치 비율 충남 86%, 강원 77%, 경남 76%
전국 수산물 위판장 가운데 냉장·냉동·오폐수시설 등 위생시설을 아예 갖추지 않은 곳이 6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189개 수산물 위판장 가운데 냉동기를 갖춘 곳은 50곳(26.5%), 냉장기 52곳(27.5%), 제빙기 40곳(21.2%), 저빙기 42%(22.2%), 오폐수처리시설 38곳(20.1%)에 불과했다. 이 중 위생시설을 모두 갖춘 위판장은 11%(21곳)에 그쳤고, 단 1개의 시설도 없는 곳은 절반이 넘는 112곳(64.9%)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지역 위판장의 위생시설 설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서산, 태안, 보령, 서천 등에 있는 23개 위판장 가운데 20곳(86.%)은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강원과 경남 지역의 위생시설 미설치 비율도 각 76.9%와 76.4%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수산물 위판장의 30%(57곳)는 개장한 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이다.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저온유통체계 등 구축을 위해 위생관리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박 의원은 “수산물은 주변 온도와 노출 시간에 따라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저온위생시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위판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16개 위판장만 지원받았다. 30%에 달하는 자부담 비율을 낮추고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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