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강릉에서 커피 한 잔으로 훨훨

강릉커피축제, 10월 6~9일까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려

제9회 강릉커피축제가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 강릉문화재단 제공

“명절 스트레스, 강릉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훨훨 날려버리세요”

사상 최장 추석 연휴의 끝자락인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강릉커피축제’가 열린다. 올해가 9회째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17년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180여개 업체(250개 부스)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엔 개막식 행사로 강릉 커피의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100인 100미 바리스타’ 행사가 마련돼 있다. 강릉에 연고를 둔 100명의 바리스타가 참여해 100가지 맛의 커피를 선사한다. 축제 둘째 날인 7일에는 재즈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박주원 밴드와 말로, 거미, 김조한, 여행스케치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제9회 강릉커피축제가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개막식 행사인 100인 100미 바리스타의 모습. 강릉문화재단 제공

행사장 1층에선 브라질과 케냐, 인도네시아, 인도, 콜롬비아, 르완다, 이탈리아 등 세계 10대 커피 도시의 커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3층에선 직접 핸드드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체험을 한 뒤 맛을 볼 수도 있다.

커피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커피 세미나와 최고의 라떼아트 챔피언을 뽑는 강릉바리스타어워드, 커피맛을 본 뒤 원산지 등을 알아맞추는 대회인 강릉커퍼스챔피온쉽 등 다양한 경연대회도 열린다.

커피를 마신 뒤 업체에서 찍어주는 도장을 모아 머그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행사도 진행된다.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원래 커피 자동판매기가 늘어서 있던 곳인데 커피전문점이 30여곳으로 늘어나면서 '커피거리'로 유명해졌다.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2016한국관광의 별’ 음식 테마 거리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매력적이다.

제9회 강릉커피축제가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장 모습. 강릉문화재단 제공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바다와 호수, 산, 들 등 눈이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커피와 어우러져 강릉의 가을을 물들게 하고 있다. 복잡한 삶 속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러 강릉으로 떠나보시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