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관광버스가 넘어지면서 제주에 관광왔던 관광객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제주도 소방본부 제공
추석 다음날인 5일 교통사고 등 제주도와 남해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37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에서 2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20명 중 운전사 강아무개(71)씨를 제외한 김아무개(60·경기도 안산)씨 등 6가구, 19명이 경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씨 등은 안산에서 제주로 관광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사고 직후 버스에서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 강씨는 경찰에서 “도로 위에 돌덩이가 있어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틀면서 도로 가장자리 연석과 충돌한 후 버스가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5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 동부경찰서 소속 추자파출소장인 박아무개(52) 경감이 실종자 수색작업 중 하추자도에 있는 돈대산 절벽에서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추락해 크게 다쳤다.
머리를 비롯해 전신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박 경감은 오전 7시께 제주경찰청 항공대 헬기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박 경감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처가를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긴 실종자 ㄱ(56)씨를 찾기 위해 하추자도 돈대산을 둘러보다 사고를 당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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