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두바이 물리치고 부산 개최 유치 성공
2020년 부산에서 국제물류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에서 2020년 세계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는 2020년 10월에 6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108개국의 물류전문 최고경영자와 관련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국제물류협회는 1926년 설립됐다. 현재 108개국 4만여명이 가입해 해마다 총회에서 국제물류업 분쟁조정, 국제물류 인증 및 발전정책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1977년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1995년 서울에서 세계총회가 열렸다. 부산은 쿠알라룸푸르 세계총회에서 벨기에, 두바이와 경쟁을 벌였는데 이변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개최국이 내년엔 인도(아시아권), 2019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중동·아프리카권)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국제물류협회 등으로 꾸려진 부산유치단은 쿠알라룸푸르 총회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경험과 부산신항만 등을 갖춘 세계 6위의 국제무역항인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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