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교육청의 ‘한가위 펼침막’ 입길 왜?

등록 2017-10-10 15:56수정 2017-10-10 20:50

예산으로 1천장 넘게 내걸고
‘교육감 장만채’ 이름 박아
시민단체 “선거 앞 개인홍보”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예산으로 1천장을 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가 ‘불공정하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1~10일 8500만원을 들여 도교육청, 시·군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교통 중심지 등지 도내 1227곳에 펼침막을 내붙였다. 이 펼침막은 ‘아이 사랑, 전남 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전남도육감 장만채’라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교육가족을 비롯한 도민에게 명절 인사를 하고, 전남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홍보계획’을 세우고 펼침막의 문구를 작성했다. 이어 22개 시·군교육지원청에 공문을 시달해 학교 부근과 읍·면·동에 하나꼴로 이를 걸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한두 개를 걸어봐야 효과가 없으니까 이번 명절에는 제대로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도교육청 앞에는 하나만 걸었고, 대부분 읍·면·동 지역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걸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이 “누가 봐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개인홍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도교육감 개인 띄우기를 위한 낭비성 예산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선관위는 “펼침막의 문구가 특정 선거를 명시하지 않았고, 특정인의 지지를 호소하지 않은 만큼 의례적인 명절 인사로 보인다. 지방선거 180일 전인 오는 12월13일 이전에는 이런 펼침막에 직책과 이름을 쓸 수 있다. 펼침막 제작에 예산을 쓴 부분과 매수가 지나치게 많은 부분 등은 별도로 다뤄야 한다. 게시된 문구는 통상적인 내용이지만 다른 시도에 견줘 지나치게 많은 매수를 부착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