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KBS)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경북협의회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13일 저녁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돌아오라! 마봉춘(MBC) 고봉순(KBS)’ 행사를 연다. ‘마봉춘’과 ‘고봉순’은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의 영문 이름을 따 만든 애칭이다. 시민문화제에는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와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영화 <공범자들>의 주요 영상 등이 상영된다. 가수 김장훈씨와 이한철씨의 공연도 이어진다. 또 문화방송과 한국방송 조합원들이 함께 나와 합창을 한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사전행사로 김장겸 문화방송 사장과 고대영 한국방송 사장 퇴진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와 한국방송본부는 지난달 4일부터 공영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28일 서울에서 시작된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행사는 부산, 대전, 대구 등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