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내년 6월까지 경기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뛰놀 수 있는 무장애통합놀이터를 수원 양지말공원에 조성한다.
경기 수원시가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뛰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내년 6월까지 화서동 양지말어린이공원 3000㎡를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조성하고, 공원 환경을 장애인 친화적으로 정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공원 인증’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장벽이 없는 놀이터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어린이가 함께 불편 없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사회적 통합놀이터’다.
새로 조성될 양지말어린이공원에는 놀이터에서 턱이나 계단, 울퉁불퉁한 바닥을 없애고, 놀이터 중앙 ‘조합놀이대’에 휠체어용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아들도 모든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공원 전체적으로 주요 지점에 충분한 점자 안내판과 점자블록·유도블록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포함한 모든 동선을 장애인들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성된다. 화장실 등 공원 내 모든 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접근 시설과 이용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장애아와 그 가족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통합놀이터 설계에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15일에는 장애아와 가족 30여 명을 양지말어린이공원으로 초대해 ‘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의견을 듣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