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에 9708가구 건설…2만5천여명 수용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에 2020년 말까지 고산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산동, 민락동, 산곡동 일대 130만㎡에 고산 공공주택지구를 사업 추진 10년 만인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20%라고 16일 밝혔다.
토지 조성 뒤 총 9708가구가 건설되며 공동주택은 60㎡ 이하 4631가구, 60∼85㎡ 4087가구, 85㎡ 초과 753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방식은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임대, 공공분양, 일반분양 등이다. 예상 수용 인구는 2만5667명이며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각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산 공공주택지구는 2006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자금난 등 토지주택공사 내부 사정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다.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2015년 말 공공주택지구로 바뀌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토지 보상을 기대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은 주민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부담에 고통받기도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014년 사업을 보류한 전국 38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고산지구를 재평가해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고산지구 인근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62만1774㎡ 규모의 복합문화단지가 건설된다. 의정부시와 민간 사업자가 합작해 조성하는 복합문화단지에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