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희주(49) 김천시의원이 무소속으로 김천시장에 출마한다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8시쯤 김천시민 200여명이 모여 423일째 사드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김천역 광장을 찾아 8개월여 동안 재임해온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김천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기업이 유치되고 희망의 도시로 거듭나려한다. 하지만 살기좋은 김천이 사드때문에 군사 도시화되면서 찾아오는 김천이 아니라 떠나버리는 김천이 될 것이다. 김천의 미래를 위해 사드철거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재선인 박의원은 최근 1년동안 김천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사드반대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린 박보생 김천시장이 참석한 김천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사드로 김천시민들이 전자파와 방사능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김천시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전국을 다니며 사드반대 홍보를 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사드반대를 외치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천시장 출마자로는 김응규(61) 경북도의회 의장, 나기보(60) 경북도의원 등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으며, 박 의원에 이어 김충섭(62) 전 김천부시장도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