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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회연대 경제 활용해 주민 일자리 창출”

등록 2017-10-18 18:22

민형배 광주광산구청장, 유엔총회 고위급 행사 메시지
“사회연대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 국제사회 연대” 제안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지난 19일 유엔 총회에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 광산구 제공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지난 19일 유엔 총회에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 광산구 제공
“지방자치는 주민들이 삶을 풍성하게 꾸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25일 “사회연대 경제라는 개념과 평생교육을 접맥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인 민 구청장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 사회적경제 지도그룹(이하 ILGSSE) 대화’에 사회연대 경제 정책 활용 경험 등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프랑스 정부가 제72회 유엔총회 고위급 행사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민 구청장은 “사회연대경제는 한국의 급속한 산업화가 부른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회연대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국제적 범위로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민 구청장의 영상 메시지는 주최 쪽의 공식 참가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 구청장은 유럽에 이어 새로운 사회적경제 리더로 부상하는 아시아, 특히 한국의 현황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구정 일정상 영상 메시지로 의견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ILGSSE 대화 개막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낸 바 있다. ILGSSE는 지난 2014년 9월 유엔총회에서 출범했으며, 해마다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ILGSSE 설립을 주도한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다음달에는 프랑스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RTES)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전국사회연대경제 사회혁신포럼에도 참석한다.

광산구는 협동조합 152곳, (예비)사회적기업 20곳, 마을기업 10곳(7월 기준) 등 모두 182곳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서로를 보듬고 작은 생태계를 이루며 꽃을 피워가고 있다. 민 구청장은 이런 노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서울 성북구·성동구 등과 인천 남구·부평구, 경기 시흥시, 광주 광산구·남구 등 전국 35개 회원 자치단체들이 참여하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민 구청장은 “보육·교육·주거·교통·의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경제적 수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연대 경제 방식을 정책으로 연결해 뿌리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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