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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펀치볼 시래기’ 맛 좀 볼까

등록 2017-10-22 15:04수정 2017-10-22 15:18

263농가서 1167t 생산, 116억원 소득 기대
강원 양구서 28~29일 펀치볼 시래기 축제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가 22일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오는 28~29일 시래기 축제도 열린다. 사진은 펀치볼 시래기 축제 모습. 양구군청 제공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가 22일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오는 28~29일 시래기 축제도 열린다. 사진은 펀치볼 시래기 축제 모습. 양구군청 제공
“맛도 좋고 영양 많은 겨울철 대표 웰빙 식품, 시래기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가 22일 해안면 현2리 전영재씨 밭에서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하순부터 파종을 시작해 60여일 동안 생육기간을 거친 펀치볼 시래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한 뒤 40여일 이상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상품으로 판매된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속 작물로 재배되고 있으며 해마다 큰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내내 시래기 덕장에서 건조작업을 하는 등 농한기 새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구에서는 2015년 229농가가 480㏊에서 1008t을 생산해 100억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올해는 263농가가 556㏊에서 1167t을 생산해 116억원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펀치라는 음료를 담는 그릇을 닮았다고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은 해발 1100m에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일교차가 커 전통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게다가 펀치볼 시래기는 무를 팔고 남은 무청이 아니라 시래기 전용 품종이어서 부드럽고, 비타민·칼슘 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래기는 해안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땅한 관광상품이 없던 해안면 주민들은 펀치볼 시래기가 명성을 얻자 해마다 10월 말께 해안면 시래기 덕장 주변에서 ‘디엠제트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열어 농산물 판매 등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28~29일 열린다.

임남재 양구군청 향토산업담당은 “최근 감자탕과 순대, 국밥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이 속속 개발되면서 수도권 등에서 해마다 판매량이 늘고 있다. 건조 압축한 뒤 물에 넣고 1분만 기다리면 시래기 된장국이 되는 제품까지 출시되는 등 상품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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