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는 양념에 간한 ‘소고기 육회’와 다르다. 그야말로 진짜 날것 상태의 소고기다. <광주미식산책>은 광주 식도락 여행길을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는 모바일북. 광주시 제공
‘광주의 생고깃집을 아시나요?’
24일 광주시 대변인실이 낸 ‘모바일북’ <광주미식산책>엔 생고기를 즐기는 법이 소개돼 있다. 생고기는 양념에 간한 ‘소고기 육회’와 다르다. 그야말로 진짜 날 것인 상태의 소고기다. 엉덩이 살처럼 지방이 없는 부위를 결 따라 곱게 썬 생고기는 쫄깃하다. 참기름이나 된장 양념을 슬쩍 찍어 입에 넣으면, “오메, 혀에 착착 감기네”하는 탄성이 나온다. 이 책엔 광주 사람들이 자주 가는 ‘생고깃집’ 12곳이 나와 있다.
<광주미식산책>은 생고기, 육전, 한정식, 보리밥 등 광주의 식도락 여행길을 안내하는 ‘멀티미디어형 웹북’이다. 광주시는 “여행자들이 맛있는 것을 먹고, 산책하다가,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맛-산책-머뭄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눠 글과 사진을 실었다”고 밝혔다. 홍어 삼합과 굴비정식, 꽃게장 백반, 순대국밥과 모둠순대 등의 맛집도 알려주고 있다. 광주의 5미(味)인 떡갈비, 한정식, 오리탕, 보리밥 식당 정보도 담겨 있다. 맛집의 위치정보와 연락처를 바로 확인해 예약까지 가능하게 돼 있다.
산책 섹션은 무등산 일대의 자연환경을 설명하는 글을 실었다. 머뭄 섹션에서는 광주 여행 중 편안히 쉴 수 있는 숙소(게스트하우스) 정보를 담았다. <광주미식산책> 모바일북은 광주광역시 누리집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종이책으로 만들어진 <광주미식산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시청 홍보관 등지에서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관광·투자유치 등의 업무 추진 때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광주를 소개할 수 있도록 영문판과 중국어판도 제작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