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일과 강원도의 잠재력’ 학술행사
올림픽 계기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올림픽 계기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원주에서 남북공동응원단 사업 공론화를 위한 학술행사가 열린다.
원주시민연대(대표 이선경)와 615강원본부(상임대표 서재일 목사)는 25일 오후 2시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통일과 강원도의 잠재력’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과 대립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술행사에선 이선경 615강원본부 집행위원장이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사업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위원장은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원주시민연대와 615강원본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남북공동응원단을 꾸릴 참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때 남북공동응원단을 꾸려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고, 615북측위원회에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을 꾸리자는 제안을 했다.
구자열 강원도의원은 ‘평화특별자치도의 필요성과 과제’ 발표를 통해 남북경제협력의 시범모델을 제안한다. 평화특별자치도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 남·북 고성군에 평화특구를 운영하고 철원군에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강원도를 방문해 ‘남북공동응원단 등이 실현되면 겨울올림픽이 남북관계를 푸는 마중물이 되고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평화특별자치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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