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문을 연 ‘독도전시관’에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보여주는 고문서, 고지도, 독도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독도박물관 제공
27일 울릉군에서 문을 열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찾으면 60여년 전 맨몸으로 독도를 지켜낸 의용수비대원 33명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 제공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독도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미국 전역에 알리기 위해 댈러스 한인문화센터 안에 ‘독도박물관 댈러스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60㎡ 크기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한국과 일본의 옛 지도와 문서 등 사료 24점을 전시한다. 인구 100만명의 금융·상업 중심도시 댈러스에는 한인교민 7만5천여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박물관은 1년 전 미국 텍사스주 캐롤튼시에서 독도 해외 특별전시를 끝낸 뒤 각종 전시자료를 댈러스 한인상공회에 기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댈러스 전시관은 미국뿐 아니라 외국에 처음 문을 여는 독도전시관이다. 내년에는 전시관 규모를 늘려 미국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강력하게 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는 27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 2만4000㎡에 2층 건물의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지어 문을 열 계획이다. 60여년 전 독도에서 목숨 걸고 일본의 독도 침탈을 지켜낸 독도 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소개하기 위한 이 기념관은 건립비 129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땅은 울릉군에서 무상 제공했다. 1950년대 독도 모형과 상설전시실, 영상실, 체험관 등을 두루 갖추고, 마당에는 독도를 관찰할 수 있는 독도전망대도 세웠다.
기념사업회는 “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다음 세대들이 독도를 지켜낼 수 있는 체험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독도 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20일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30일 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 일체를 인계할 때까지 수비대원 33명이 독도 수호 업무를 맡았다. 의용수비대원 중 7명이 지금까지 생존해 울릉도와 울산·포항·부산·순천 등지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정원도(88)·최부업(86)·이필영(92)·박영희(83)·오일환(87)씨 등 5명은 27일 오후 3시 열리는 개관식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대표 김점구)는 이날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청원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독도를 찾는 방문객 5명 중 1명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접안하지 못해 독도 땅을 밟지 못하고 돌아온다”며 조속한 독도 접안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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