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시 최고 건축물로 북구 ‘매곡도서관’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27일 ‘2017년 울산시 건축상’ 심사를 벌여 대상 작품으로 매곡도서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공개모집해 뽑은 시민위원 2명, 시 건축위원회 위원 중 건축계획·구조·도시계획·디자인 등 전문위원 7명 등 모두 9명이 맡았다.
심사 대상은 지난 6월1일부터 8월1일까지 접수한 44개 작품이며, 디자인의 독창성과 상징적 이미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여부, 기능별 공간구성의 효율성 등이 집중 평가됐다. 매곡도서관은 ㈜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의 설계로 지어 지난 4월 사용 승인받은 공공건축물로, 장변의 지형을 잘 활용한 입체적 설계방식이 탁월하고 마을 공공도서관 기능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울산시 건축상 심사에서 최우수상은 주거부문에서 중구 유곡동 ‘민휘정’(하늘이 빛나는 뜰), 일반부문에서 울주군 간절곶의 ‘팬타곤’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북구 ‘쇠부리체육센터’(공공), 동구 오피스텔 ‘버티칼오션’(일반), 울주군 ‘클리프하우스‘(주거), ‘어쩌다이웃@두동’(주거)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제1회 건축문화제’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된다. 울산시 건축상은 시민이 삶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건축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1996년부터 도시 품격을 높인 우수 건축물을 뽑아 시상하는 것으로, 2011년까지 5회 이어졌다가 작품 부재 등으로 중단된 뒤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울산/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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