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맛의 향연…전주 비빔밥축제

29일까지 차없는거리 등에서 열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2017 전주비빔밥축제가 29일까지 열린다. 지난 2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가운데 목도리 한 사람) 전주시장 등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전주시 제공

맛과 전통의 고장인 전주가 자랑하는 ‘2017 전주비빔밥 축제’가 29일까지 전통문화전당과 충경로 차없는 거리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5개 분야 3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전주시는 28일 오후 2시 전주 다가교사거리에서 객사 앞 충경로사거리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차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전주의 동서를 관통하는 충경로 ‘차없는 거리’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전주시 33개동 주민들을 포함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비빔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참가자들이 33개의 우리동네 비빔밥을 비벼서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행사장 배치도

비빔밥 재료를 찾아 비벼먹는 프로그램인 ‘비빔밥을 찾아라’, 농번기들밥설·동학농민설·궁중음식설 등 비빔밥의 유래를 체험해보는 ‘비빔전설’, 어린이요리사 1천여명이 비빔밥을 체험하는 ‘옹기종기비빔밥’, 전국의 버스커들이 공연을 펼치는 ‘비빔문화공연’ 등이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동아리 홍보와 체험, 상담부스 운영, 동아리 공연 등을 하는 ‘2017 전북 청소년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촛불 1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전북민족예술제, 전주시 국악협회 한마당, 시민장터, 생활문화동호회 공연, 놀이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도 펼쳐진다.

축제 포스터

세계거리음식 코너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의 다양한 거리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한다. 글로벌 음식관광축제로 거듭나는 전주비빔밥축제의 촬영을 위해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영국 웨일스 공영방송 등 해외 방송사들도 전주를 찾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완연한 가을에 많은 분이 오셔서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