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647명 지원
내년부터 대학원 신입생들의 등록금을 국립대 수준으로 절반가량 낮추기로 한 영남대의 ‘대학원 바겐세일’이 큰 효과를 보았다.
영남대는 2006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1차 마감한 결과, 총 752명 모집에 647명이 지원해 평균지원율이 86%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차 모집결과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특히 석사과정의 경우 총 511명 모집에 494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97%에 이르러 지난해와 비교해 약 2.5배 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지원율이 높아진 것은 영남대가 내년부터 일반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기존의 절반인 국립대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남대는 이밖에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 추가 신축, 신입생 전원 장학금 지급 등 파격적인 대학원 살리기 정책을 펼쳤다.
영남대 우동기 총장은 “대학원의 위기가 학문과 국가경쟁력의 위기를 가져온다는 생각에서 대학재정의 부담을 안고 과감한 대학원 지원정책을 펼쳤는데 성과가 나타나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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