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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화천군수에게 ‘취중폭언’ 논란

등록 2017-10-27 14:57수정 2017-10-27 17:26

이흥일 화천군의원 “감성마을 폭파 등 폭언하며 소동, 공식 사과해야”
이외수 쪽 “술 먹고 실수, 사과하고 풀었는데 갑작스런 언급 황당”
소설가 이외수씨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소설가 이외수씨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강원 화천에 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화천군수 등에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흥일 화천군의원은 27일 화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36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 행사에서 기관장 등이 있는 가운데 이외수 선생이 화천군을 대표하는 화천군수에게 여러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천군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선생은 술 냄새를 풍기며 군수에게 반말하면서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등의 이야길 하며 소동을 피웠다. 이 선생이 잘못을 뉘우친다면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 와서 모든 군민이 방청하는 가운데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외수 쪽 관계자는 “밤새 심사를 끝내고 새벽에 심사위원들 위로한다고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잠깐 실수가 있었다. ‘감성마을 폭파’ 등의 발언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음 날 군수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지역 기관장들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도 나가 함께 식사하고 화해하고 풀었다. 두 달이나 지났고 당사자들이 다 푼 일을 이 의원이 갑자기 들고나오니 황당하다”고 해명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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