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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탄 쓰는 집 13만가구 사상 최저

등록 2017-10-30 16:06수정 2017-10-30 20:58

2014년보다 22% 줄어…2006년 이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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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13만464가구가 연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조사 때에 견줘 22.56%나 줄어든 것으로 연탄사용 가구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내어 ‘2017년 전국연탄가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2002년 연탄은행을 설립한 뒤 2004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에 걸쳐 전국 연탄사용 가구 현황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7년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곳은 13만464가구로 최근 조사를 진행한 2014년(16만8473가구)에 견줘 22.56%(3만8009가구)나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연탄사용 가구는 2006년 27만100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2008년 19만9885가구, 2010년 18만309가구, 2011년 15만7753가구, 2014년 16만8473가구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재단은 올해 연탄사용 가구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경기성장이나 소득향상에 따른 긍정적인 이유보다 도시재개발에 따른 이사와 노인성 질환에 의한 고령층 사망 등 부정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2~3년 이내에 연탄사용 가구수가 10만 가구 이내로 줄고 2020년 이후에는 더 감소해 5만 가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연탄사용 가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3만1510가구)으로 강원(2만7843가구)과 전남(1만4232가구), 충북(9477가구), 충남(916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탄사용 가구를 인구대비로 분석하면 강원이 4.0%로 가장 많고, 경북(2.6%)과 전남(1.6%), 충북(1.3%), 충남(1.0%) 등의 순이다. 강원과 경북, 전남 등이 다른 지역에 견줘 연탄사용 가구수가 많은 것은 농어촌이 많은 지리적 환경과 고령화 인구 증가 등의 원인 탓으로 재단은 분석하고 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연탄을 사용하는 13만464가구 대부분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각종 질병 등에 시달리며 월 소득도 20만원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일방적으로 연탄가격을 인상하려 한다. 정부는 즉시 연탄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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