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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아동학대 등 의혹받는 목사 처벌해야” 촉구

등록 2017-10-30 16:43수정 2017-10-30 20:56

30일 시민단체와 전주지법에 탄원서 제출
공 작가 “아동학대 부분은 기소조차 안 해”
소설가 공지영씨와 전주지역 시민단체 ‘평화주민사랑방’ 등이 30일 사회적 약자를 이용한 피고인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5년가량 대부분 아이를 키웠다는 김아무개(오른쪽부터)씨, 공 작가, 이세우 전북녹색연합 대표, 세월호 전주풍남문 농성장 지킴이 채주병씨의 모습.  박임근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와 전주지역 시민단체 ‘평화주민사랑방’ 등이 30일 사회적 약자를 이용한 피고인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5년가량 대부분 아이를 키웠다는 김아무개(오른쪽부터)씨, 공 작가, 이세우 전북녹색연합 대표, 세월호 전주풍남문 농성장 지킴이 채주병씨의 모습. 박임근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와 전북 전주지역 시민단체 ‘평화주민사랑방’ 등이 아동학대 의혹 등이 있는 목사 등의 처벌을 촉구했다.

공씨 등은 30일 전주지법 앞에서 “이아무개(43) 목사와 김아무개 전 신부는 전주에서 한 장애인자활지원협회와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선행을 베풀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수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그들의 삶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전형적인 모리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피해자가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검찰은 일부분만 기소하는 데 그쳤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법원이 더 많은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씨는 “검찰의 축소수사도 문제지만, 아동학대 문제를 제대로 기소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아이를 입양한 뒤 키우지 않으면서도 키우는 것처럼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 기부금 등을 모았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람들을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모은 360여명의 탄원서를 함께 법원에 냈다.

이 목사 등은 지난 6월 수억원대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허위 경력증명서로 장애인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이 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2012년 자신이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직원의 배에 봉침(벌침)을 시술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전주시는 최근 이 목사가 설립한 시설을 직권취소했고, 전북도도 비영리민간단체인 장애인협회의 등록을 말소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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