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오토파크 울산’ 조감도. 현대자동차 제공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국내에서 가장 큰 현장 체험교육시설이 울산에 조성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키즈오토파크 울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키즈오토파크는 45억원을 들여 울산 북구 정자동 강동관광단지 안 7330㎡ 터에 짓는다. 울산시가 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가 시설 건립을 맡아,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현대차 지원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정부(자치단체)·기업·공익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공익사업 모델로, 시설 이용료는 무료다. 오토가상체험관, 안전벨트체험관, 주행·보행 교육장,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부대시설을 갖춰 실제 상황에 가까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6~10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전문강사가 실생활에 필요한 체험 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어린이가 미니 전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시험을 거쳐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도 발급받도록 하는 등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습관을 익힐 수 있게 된다. 연간 1만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이 될 것으로 울산시와 현대차는 전망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보행하고 교통사고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무이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가 협력해 선진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울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시설과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써 어린이 도로교통문화 확립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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