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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주박물관 조선시대까지 확대 상설전시관 새단장

등록 2017-11-03 15:59수정 2017-11-03 16:18

‘충남의 역사문화실’ 13년 만에 개편
지금까지는 통일신라까지만 전시해와
유물 1177점으로 충남의 역사 한눈에
아산 명암리에서 출토된 마한시대 새모양토기(왼쪽)와 공주 학봉리에서 나온 분청사기(오른쪽).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아산 명암리에서 출토된 마한시대 새모양토기(왼쪽)와 공주 학봉리에서 나온 분청사기(오른쪽).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국립공주박물관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충남의 역사문화실’을 13년 만에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유물만 전시하다 이번에 조선시대까지 시대를 확장했다. 아산 명암리에서 발굴된 새모양토기 등 충남 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유물과 기증품을 전시 목록에 추가했다. 디지털 전시기법을 활용해 백제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쓰리디(3D) 지도 영상을 설치했고, 청양 본의리에서 출토된 도제불상대좌와 계룡산 분청사기는 미디어아트를 곁들여 새롭게 선보인다.

1부 ‘선사문화’는 금강 유역의 공주 석장리, 서산 대죽리, 천안 백성동 유적 등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청동검, 청동거울 등을 전시한다. 보물 제1823호 농경문청동기도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고, 초기철기시대 수촌리 유적의 토기, 청동기 등과 함께 발견된 철기도 최초 공개된다.

이어지는 ‘고대문화’ 구역에서는 최근 서산 예천동과 세종시 일원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연기 나성리 유적에서 출토된 장고(장독을 보관하는 곳간)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장고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마지막 ‘중근세문화’에서는 충남만의 지역 문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조명했다. 고려시대 충남 지역 사찰에서 나온 유물들을 통해 그 당시 충남 지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엿볼 수 있다. 계룡산 학봉리·온천리 가마터 등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를 무늬 표현 방법에 따라 구분해 전시했다. 충청감영과 호서예학에 관한 자료도 전시해 충남의 지리적·학문적 중요성도 강조했다.

상설전시실 개편을 기념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불교미술’ 특별전도 열린다. 고구려·신라·백제의 불교미술을 비교해 백제만의 조형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도 선보인다. 2002년 국립경주박물관 전시 이후 지역에서는 2번째 공개다.

김동완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새로 발굴된 다양한 자료를 디지털전시기법과 접목해 관람객이 충남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꾸몄다. 백제의 불교미술 특별전은 고구려·신라와 다른 백제만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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