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 7일 전주 만성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한지 색종이를 활용해 만든 부채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지지원센터 제공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 7일 전주 만성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를 주제로 한지공예 체험 등 전주한지 수업을 진행했다. 전주한지 우수성을 학생들에게 소개·체험하도록 하는 이 수업은 지난 9월에 이어 두번째다. 내년에도 이 수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지역을 다룬 교과서)에 나오는 ‘천년전주의 자랑 한문화 소개편지’와 ‘옛것을 체험하고 새롭게 만들기’ 등 한지내용을 다루고, 한지 색종이를 활용한 부채만들기로 전주한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지지원센터는 전주 전통한지지원 시범사업의 하나로, 교과서를 제작할 때 전주한지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학년 사회교과서 1320부를 전주한지로 만들어 학급수가 적은 전주지역 초등학교 32곳에 제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전주 중앙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해 한지로 제작한 사회교과서 30부를 배포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 7일 전주 만성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천년전주의 자랑 한문화 소개편지’ 부분을 펼쳐보이고 있다. 한지지원센터 제공
올해는 초등 3학년 사회교과서 7500부에 전통 전주한지를 간지 형식으로 삽입해서 공급했다. 내년에도 3학년 교과서에 전주 한옥마을 등을 담은 접이식 지도를 한지로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전통 전주한지로 만든 교과서를 공급하자 현장에서는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철 한지지원센터 연구원은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한지로 만든 책으로 수업하면 학생들이 우리문화에 애착을 느낄 수 있다. 전주한지 우수성을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기록문화유산으로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도록 한지제작 지원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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