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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품 짝퉁’ 3000억원어치 유통한 밀수 조직 적발

등록 2017-11-14 11:34수정 2017-11-14 13:59

제조·판매·운송·판매 등 조직적 범행…5명 구속
경찰이 압수한 ‘명품 짝퉁’.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압수한 ‘명품 짝퉁’. 부산경찰청 제공
값비싼 명품을 본떠 만든 ‘짝퉁’ 물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국내에 밀수입해 판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2대는 이런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김아무개(2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정아무개(28)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2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외국 유명 명품을 본뜬 물품들을 만든 뒤 인천항으로 밀수입해 도·소매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이 판 짝퉁 물품은 2857억원어치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기도와 대구 등지의 창고에서 김씨 등이 보관해 둔 짝퉁 6335개(201억원어치)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짝퉁 제조, 판매, 운송, 수입통관, 국내 보관, 배송, 판매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맡아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 등은 중국 단둥항에서 인천항으로 짝퉁 물품을 밀수입했는데, 여러 명의 화물 주인들이 소량의 화물을 하나의 컨테이너에 담아 운송하는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했다. 김씨 등은 국내로 들여온 짝퉁 물품을 자신들만 알 수 있는 문자와 숫자로 운송 장소 등 정보를 공유했다.

또 김씨 등은 인적이 드문 고물상이나 빌라 사무실 등을 짝퉁 물품 창고로 활용했다. 김씨 등은 짝퉁 명품을 팔아 남긴 판매수익을 이른바 환치기 계좌를 통해 중국 공급책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송금 등에 활용된 환치기 계좌 명의자를 추적할 예정이다. 세관과 협조해 짝퉁 명품 유통과 환치기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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