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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구미 ‘박정희 대통령 100돌 기념식’ 무슨 일이?

등록 2017-11-14 12:11수정 2017-11-14 14:10

<한겨레>가 사진으로 담은 기념식 행사장 주변 곳곳의 장면들
14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식’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펼침막을 등에 붙여 다니고 있다.
14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식’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펼침막을 등에 붙여 다니고 있다.
14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미시는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에 예산을 지원해 매년 박 전 대통령의 추모제(10월26일)와 탄신제(11월14일)를 열고 있습니다. 원래 구미시가 붙인 행사 이름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 이름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식’이라고 붙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아수라장이 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석방을 요구하는 극우성향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왔습니다.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은 이들에게 “북괴로 꺼져라”, “빨갱이들이 행패를 부린다”, “적폐는 민주노총”이라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들은 행사장에 천막을 쳐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얼굴을 그린 펼침막을 등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100여명은 박 전 대통령 생가 앞 도로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문재인 타도” 등을 외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하늘 나라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한겨레>가 기념식이 열린 행사장 곳곳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글·사진 구미/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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