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IT 융합 엑스포를 찾아온 관람객들이 미래 자동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엑스코에서 23일∼26일 ‘미래자동차 전문박람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14일 “대구지역에서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위해 박람회를 마련했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26개국에서 자동차관련 기업체 251곳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미국의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홍보를 위해 전시관을 꾸미고 있다. 테슬라는 각종 국제전시회에 좀처럼 참가하지 않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중국의 전기차 제조기업인 BYD(비야드)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전시를 준비중이다. 르노삼성은 이 박람회에서 주행거리가 종전 135㎞에서 213㎞로 대폭 늘어난 2018년형 신형차 SM3 Z.E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차 분야에서는 국내외 16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전시관이 주목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가 소유한 자율주행 기술 전시와 함께 미래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관’(VR)을 운영한다.
튜닝카 분야는 대구지역 기업인 삼보모터스가 인수, 합병한 독일기업 칼슨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튜닝한 럭셔리 튜닝카 2대를 선보인다. 칼슨의 이태연 대표가 튜닝카 분과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대구지역 튜닝카 육성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전기버스 전시관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기업인 우진산전, 자일대우, TGM, 현대와 중국의 BYD(비야드), 은룡 등이 전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지방자치단체나 버스 관련 조합 등에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포럼에는 현대차그룹의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의 질 노먼 부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80여명의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강연에 참여하는 자율자동차 분야의 주요업체는 이스라엘 자율자동차를 대표하는 기업 ‘모빌아이’,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에 인수한 오디오전문그룹 ‘하만’, 컴퓨터 그래픽 회사에서 출발해 자율주행 자동차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현대모비스, 만도, 보쉬,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자동차를 제조한 미국의 로컬모터스, LG화학, 삼성SDI, 포스코, KT 등에서 참여하고, 튜닝카 분야는 유럽 튜닝카협회, 칼슨, KC 모터스 등에서 회사대표나 임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미래자동차 박람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충곤 에스엘 회장은 “대구지역 산업계에서도 변화하는 미래를 직시하고 준비해야 할 때이다. 산업계의 노력과 대구시의 지원정책이 합쳐져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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