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 박람회’에서 전국 지방자치 4대 협의체가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울산 중구 제공
전국의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울산에 모여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결의를 다진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는 16~1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지방을 살리자! 지방분권 개헌’을 주제로 민선 6기 4차년도 전국총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총회는 개헌 정국과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기초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오고 있는 지방분권 개헌 등 공동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총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하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초청해 여·야 두 정당의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입장과 실천 의지를 들을 수 있는 특별강연과 대담 토크쇼도 마련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헌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규정하며,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조직권 등 4대 지방자치권을 보장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전국 지방자치 4대 협의체는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 박람회에서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선언은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국가 건설 △중앙과 지방 간 관계 재정립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박성민 협의회 대표회장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다. 이번 총회에서 지방분권 개헌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선 딸린 행사로 ‘전국 시·군·구 캐릭터 홍보전’과 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울산광역시 홍보와 지역문화 탐방‘도 함께 진행된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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