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내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행사뒤 참가자들이 시가행진을 벌였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민 30만명이 한국지엠(GM)과 함께 하겠습니다.”
판매 부진으로 공장 철수설이 제기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차량 사주기와 상생협력에 나섰다.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 시민 등 3천여명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15일 오후 군산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내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산·학·민·관으로 꾸려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상생협의회’ 위원 위촉을 비롯해, 한국지엠 자동차 사주기 구매협약식 등이 열렸다. 또 한국지엠 차종인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 등 8대 신형모델 전시행사도 진행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예술의전당부터 롯데마트까지 1.5㎞ 구간을 시가행진해 시민들이 내고장 생산품 구매에 참여하도록 호소했다.
15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내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가 문동신(왼쪽에서 네번째)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산시 제공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013년 쉐보레 유럽 철수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경영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군산공장은 130여개의 협력업체 등에 1만1천여명의 근로자가 있다. 지엠 군산공장이 살아나야 지역상권이 활성화한다. 지엠차 사주기에 시민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한국지엠이 전북과 군산의 향토기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들이 한국지엠 차량구매에 적극 나서면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군산시 오식도동 생산공장을 준공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2011년 승용차 26만대 생산을 정점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현재 공장 가동률은 20%대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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